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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역사 영근 배나무, 탐스러운 배 ‘주렁주렁’

봄의 냉해와 여름의 폭염도 이겨내고 노익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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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0.17 13:52
  • 기자명 By. 여정 기자
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100년 넘은 배나무가, 봄의 냉해와 여름의 폭염도 이겨내고 탐스러운 배를 가득 맺었다.
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100년 넘은 배나무가, 봄의 냉해와 여름의 폭염도 이겨내고 탐스러운 배를 가득 맺었다.

[충청신문=영동] 여정 기자 = 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100년 넘은 배나무가, 봄의 냉해와 여름의 폭염도 이겨내고 탐스러운 배를 가득 맺었다.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내 자리잡은 이 20그루의 배나무들은 105살 안팎으로 추정된다.

심천면의 원조 후지사과와 더불어, 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상징적 존재다.

신고 품종으로 수고 3~3.5m, 둘레 150~200㎝ 정도로, 한 나무에 70~100개의 배가 생산될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한다.

100년의 세월이 영근 열매를 먹으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냉해 피해와 기록적인 폭염으로 수확에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체계적인 관리 덕에 여전히 달고 시원한 신고 배 특유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군은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으로 탐스럽게 영근 배 수확을 시작했다.

그동안 힐링사업소 직원들이 전정과 병해충 방제, 시비 등 정성스럽게 직접 농사를 지은 결과여서 수확의 기쁨을 한층 더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년간 정성스러운 손길과 과학적인 관리로 100년 넘은 배나무들이 올해도 건강하게 자라 결실을 맺었다”라며, “영동군의 자랑이자 과일나라테마공원의 마스코트인 이 배나무들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 했다.

한편, 이 배나무들은 일제강점기 때인 1910년께 일본인들이 시험재배용으로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후 3대에 걸쳐 재배되던 땅(693㎡)을 2008년 영동군에서 공원부지로 매입했다.

‘100년의 배 재배 역사’를 적은 안내판을 설치하고, 배꽃을 즐기고 아름다움을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도 조성해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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