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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행복한 성장를 위한 넛지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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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0.18 15:52
  • 기자명 By. 충청신문
이남희대전대 평생교육원 미라클독서 아카데미 주임 교수
이남희대전대 평생교육원 미라클독서 아카데미 주임 교수

‘넛지(NUDGE)’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란 뜻을 지니고 있는 말이다.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뜻하는데, 옆사람의 팔을 억지로 잡아끌어서 어떤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단지 팔꿈치로 툭 치면서 어떤 행동을 유도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를테면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소변기에 파리 모양 스티커를 붙여놓는 아이디어만으로 소변기 밖으로 새어나가는 소변량을 80%나 줄일 수 있었던 것, 달콤한 포도를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놓아 오고가다 한 알 떼어 먹을 수 있게 하는 것, 할 일 등을 포스트잇에 적어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는 것과 같이 가벼운 자극을 주는 스위치를 넛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자아개념과 의식의 통제를 통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방향으로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소한 장치인 ‘넛지’를 각자의 삶에 활용하여 최선의 환경을 설계할 수 있다. 여러분의 행복한 독서와 성장을 위한 넛지 세가지를 소개하겠다.

첫째, 정기적인 ‘미라클독서모임’에 참여하기다. 

작년에 미라클독서법 훈련을 처음 운영할 때는 미라클독서모임이 없었다. BPR훈련을 통해 한줄 이상씩 통으로 찍으며 독서를 하는 수강생들이 함께 할 독서 나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독서모임은 ‘매일 꾸준히 즐겁게’ 지속적인 독서를 하기 위한 어떤 공통의 장치랄까 플랫폼인 셈이다. 정기적으로 독서모임에 나가려면 우선 책을 일정분량씩 꾸준히 읽어야만 한다.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정작 바쁜 일상을 사노라면 뒤로 밀리는 경우가 있는데, 독서모임에 나가면 규칙적으로 책을 읽을 수가 있다. 바로 독서모임이 거룩한 부담감이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독서모임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확장해 나갈 수 있고, 2주차 자유도서와 4주차 지정도서 독서나누기를 통해 선한 에너지를 공유하고 독서에 대한 자극과 열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미라클독서모임 넛지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독서를 실행해 보자.

둘째, ‘3P 긍정문’ 기록하기다. 

여기서 3P 긍정문이란 1인칭(Personal), 긍정적으로(Positive), 현재시제(Present)를 말한다. ‘나는’ 이라고 말하면 뇌에서는 강한 명령 또는 선언으로 받아들인다. 세상에서 ‘나는’ 이라고 말할 사람이 ‘나’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록을 하면서 우리는 입 속으로 반쯤 따라서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손으로 기록하고 입으로 되뇌는 셈이다.

매일매일 긍정문 기록을 하면 자아개념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신념온도도 유지할 수 있다. 본인에게 맞는 짧은 긍정문을 만들어도 좋지만, 다음은 자존감을 높이고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강력한 5개의 성장 긍정문이다.

-나는 내가 정말 좋다. -이것은 내 책임이다. -나는 매일 30분씩 독서를 한다. -나는 미라클독서법으로 세줄씩 통으로 찍는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셋째, ‘1Day 1Question’ 질문하기다. 

필자는 매일 아침 질문던지기를 하고 있다. 수강생들과 미라클독서법 훈련을 할 때에도 질문을 던지고 3개의 답을 밴드에 댓글을 쓰는 훈련을 하고 있다. 질문을 던지면 뇌는 즉시 답을 찾으려 한다. 바로 응답반사다. 쉬운 질문을 던지면 쉽게 답을 찾아내고, 어려운 질문을 던지면 어렵게 답을 찾아낸다. 마찬가지로 최고의 질문은 최고의 답을 만들어낸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깨달은 행복 리스트는 무엇인가?-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세상의 모든 문제는 선물이다. -독서와 삶은 하나다.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을 통해 날아가는 생각들을 종이 위에 가시화시키고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갈 수 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핵심 질문들을 통해 보다 긍정적인 감정이 생기고 점차로 자아개념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나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으니 더욱 긍정적인 삶이 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어떠한 금지나 인센티브 없이도 단지 부드럽게 ‘넛지’함으로써 현명한 선택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기억하자. 일상에서 넛지라는 삶의 장치를 몇 가지 만들어 ‘툭’치듯 가볍게 자극을 받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삶은 성장하고 보다 더 행복해 질 수 있음을 확신한다.

아름다운 가을날, 사소한 넛지 질문을 하나 던지면서 이만 글을 마치려 한다. 여러분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넛지 세가지는 무엇인가요?

이남희 대전대 평생교육원 미라클독서 아카데미 주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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