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빵'은 장애인들이 만든 대추빵. 지난 보은대추축제에 참가한 ‘본빵 사업단’은 보은대추와 우리밀을 활용한 대추카스테라, 대추찰떡, 대추롤케이크, 수제쿠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주민과 관광객에게 각광을 받았다.
매년 대추축제마다 복지관 부스를 꼭 찾는다는 한 관광객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대추로 만든 빵의 맛이 너무 훌륭하다.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일부러 축제를 찾기도 한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본빵’사업단 관계자는 “축제가 끝난 뒤에도 청주·대전권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빗발쳐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매년 부스운영에 참가하는 장애인복지관 직업훈련생들의 능숙한 입담과 홍보는 이번 축제 성공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제과제빵 직업훈련생 김윤정氏는 “처음엔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게 두렵고 어찌 할 바를 몰랐지만, 이제는 단체손님이 와도 우리가 만든 빵을 홍보하고 이야기 할 수 있다”며 변화된 모습에 높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본빵 박미선 대표는“관광객들의 호응으로 수익이 올라간 것도 중요하지만 해를 거듭하며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장애인분들을 보면서 더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앞으로도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로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