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지역은 집값을 창출한다는 우수한 학군에 비조정대상지역, 개발호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KB부동산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22%, 전년말 대비 1.39% 상승했다.
특히 매수우위지수가 61.9로 전국 평균(49.0)보다 월등히 높아 수요자의 매수분위기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별 아파트매매가격 변동률은 유성구가 전주대비 0.42% 큰 폭 상승했다. 이는 전국 5대 광역시 아파트매매가격 상승률 중 최고 수준이다.
유성구는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도안 3블록과 엑스포 재창조사업, 가족형 온천테마파크 조성 등 개발 호재로 타 지역에서 투자자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학군은 주택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키워드중 하나다. 유성구는 지방에서 명문학군을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 지역으로 수요가 꾸준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편이며 아파트가격도 지속적 상승세다.
실제 부동산 114가 조사한 지난 8월초 기준 유성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841만원으로, 대전지역 전체 평균 743만원에 비해 높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해 7월 반석동 반석 더샵 청약경쟁률이 57.72대1, 지난달 말 진행된 도룡동 3구역은 평균 227.30대 1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서구도 전주대비 0.32% 큰폭 상승했다. 동구(0.01%)는 소폭 상승했고 중구, 대덕구는 보합을 보였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유성구만 0.08% 올랐고 타 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아파트 규모별 변동률(전용면적 기준)은 중형이 크게 오른 가운데 전박적 타 평수도 올라 관심을 끈다.
중형(62.81㎡이상~95.86㎡미만)은 0.93% 가장 큰 폭 올랐다.
대형(135.0㎡)과 중대형(95.86㎡이상~135.0㎡미만)도 각각 0.30%, 0.13% 상승했다.
중소형(40.0㎡이상~62.81㎡미만)이 0.25%상승했고 소형(40.0㎡미만)도 전주대비 0.04% 소폭 올랐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정부의 부동산정책 강화로 보합을 보였으나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5% 상승했다.
충남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8% 떨어졌고 전세가격 역시 0.14% 하락했다.
신규공급과 미분양 물량이 급증한 충북은 아파트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46% 하락세를 보였다. 청주 상당구와 서원구는 전국 하락률 상위지역에 기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값이 이사철에 개발호재 등이 겹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도안지구 등 유성지역은 매물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매수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