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은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시장과 설동호 시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2018 대전시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고교까지 무상급식 전면 시행과 무상 교복 지원, 기관별 분담비율 조정 등 15개 안건에 상호 합의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대전시교육청은 ▲다목적체육관 복합화 건립 ▲인조잔디운동장 생활체육시설 재조성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확대 ▲어린이보호구역 정비를 통한 통학로 개선 등 13개 안건을 상정했으며 대전시는 ▲환경시범학교 운영 ▲중·고등학교 교복비 무상지원 등 2개 안건을 상정했다.

협의회를 통해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 대상은 기존 3~4학년에서 5학년까지 확대되며 어린이보호구역정비를 통한 통학로 개선 등을 합의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특히 신규안건인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전면 실시, 초·중 무상급식비 단가 인상, 무상교복 지원 등이 합의돼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조율에 진통이 있었던 무상급식 분담비율도 시와 자치구가 50%·교육청이 50%로 조정 합의됐다.

시는 자치구의 열악한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오는 26일 구청장과의 간담회 통해 구의 분담비율도 줄여줄 계획이다. 이로써 자치구는 올해에 이어 2019년도에도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허태정 시장은 "교육행정협의회는 교육행정을 결정하는 최고 중요한 협의체로 올해 양 기관이 서로 원만한 합의를 이루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현안에 대한 양 기관의 긴밀한 협조로 행복한 대전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