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의 원주민 대표기구인 주민생계조합이 운영하는 ‘세종 꽃맘’이 24일 연기면 눌왕리에서 강준현 전 정무부시장, 이충열 전 시의원, 황인천 대영에너지 회장, 임유수 세종중앙농협조합장, 이성규 서부농협조합장을 비롯한 각계단체장과 대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업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알렸다.
행복도시 건설과 함께 원주민의 생업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주민생계조합은 위탁고시사업 축소 등으로 경영위기를 맞으면서 새로운 사업 발굴 등 제2도약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조합원은 2800여 세대로 원주민 75% 이상이 가입해 있다.
조합이 수행중인 사업 대부분이 도시 기반공사 단계의 부대공사에 속해 이미 사업이 완료됐다. 오픈한 ‘세종 꽃 맘’역시 돌파구 찾기 사업의 하나다. 생계조합 산하의 영농사업단이 농업회사 법인 주)세종 꽃 맘으로 새 이름을 달고 세종시 연기면 문암신촌길 33-15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세종 꽃 맘’은 가맹점 가입을 통해 전국에 꽃 배달을 하고 있다(044-864-0500). 특히,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20% 활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영농사업단은 행복도시 예정지역의 미 착공지역의 유휴농지를 LH로부터 위탁받아 주민들의 생계대책으로 활용하고 그 중 일부를 세종시 내 저소득층을 위한 나눔 행사로 지원하는 등 원주민의 재정착과 이주민의 화합에 앞장서 왔다.
이날 이은영 조합장은 기념사를 통해“세종 꽃 맘 개업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조합의 목표와 의지가 담겨 있다. 겉으로는 조그마한 꽃집 이지만 새로운 사업에 도전을 하는 조합의 새로운 모습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앞으로 조합은 세종시 내 일자리 창출 1등 향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