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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라’ 통신에 서산시 공무원들 ‘들썩’

“소통하며 시민의 곁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의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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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0.25 17:54
  • 기자명 By. 류지일 기자
서산시의회 최기정 의원이 25일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서산시의회 최기정 의원이 25일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실무부서에 사실 확인도 없는 ‘카더라’ 발언으로 서산시가 발칵 뒤집혔다.

최기정 의원은 25일, 제236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갈산동 소재 베니키아호텔 신축 시 시유지 150여평을 무단 점용한 상태에서 준공허가를 받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베니키아 호텔은 서산시 갈산동 182번지 일원에 대지 1만7000m, 건축면적 2847m에 호텔 1개동과 지하 3층부터 지상 13층으로 지난 2017년 9월에 준공돼 운영을 하고 있다.

맹정호 시장은 답변을 통해 “사실상 호텔측이 시유지를 무단 점용했다는 질문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상목 건설도시 국장 또한 “지난 4일 국공유지에 대한 경계 확인을 위해 측량을 실시했다”며 “결과에 따른 점유 면적 등을 산정해 변상금 부과와 함께 적법한 조 등을 통해 재산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 확인 결과, 이는 모두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최기정 의원이 특혜 의혹을 제기한 갈산동 부지 180-6번지는 시유지가 아닌 베니키아 호텔 법인명인 삼운레저(주)가 소유주로 확인됐다.

‘카더라’ 통신에 대해 부서 확인도 없이 실시간 중계 방송과 취재기자 그리고 방청객이 보고 있는 시의회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의정 질문으로 시와 의회 공무원들은 물론 취재기자까지 점심까지 거르게 만들었다.

최기정 의원은 “실무부서에서 자료를 받아 의정 질문을 했으나 조금전에 잘못된 사실을 알았다”며 “의회에서 잘못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지난 행정감사에서 시유지 불법점용 등에 관심을 보였던 최 의원은 이번 시정질문에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최 의원이 실제 문제점을 지적하려한 시유지는 서산시 갈산동 180-6번지 주차장 부지가 아닌 181-6번지 도로부지로 취재됐다.

시 관계자는 “의욕이 앞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소통하며 시민의 곁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의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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