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부가 내달 6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하기로 한 데다 국제유가도 내림세를 보이면서 조만간 기름값이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4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3.5원 오른 리터(ℓ)당 1689.7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첫째주(1702.9원)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경유 역시 전주대비 4.2원 상승한 리터당 1494.6원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등유도 6.8원 오른 리터당 1000.3원을 보였다.
충청지역은 1700원에 육박했다.
대전지역 주유소 판매 평균 휘발유가격은 27일 기준 리터당 1690.82원이다. 최저가는 1637원(서구 대림주유소)이다.
세종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697.53원으로 최저가는 1645원(동부농협주유소)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은 리터당 평균 1691.41원, 충북지역은 리터당 평균 1699.10원으로 충청권서 가장 비쌌다.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65.4원,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1705.1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및 투자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며, 국내제품가격은 국제 유가의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발표 요인이 혼재하여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의 부담을 덜기 위해 유류세를 11월 6일부터 2019년 5월6일까지 6개월간 15% 인하키로 했다.
유류세 인하로 휘발유, 경유, LPG(액화석유가스)에 붙는 세금이 리터당 최대 123원, 87원, 30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