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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주민 만족도 꼴지?… 진천군 ‘자신만만’

송기섭 진천군수 “첨단산업 통한 자족도시 성장 전략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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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0.29 18:38
  • 기자명 By. 김학모 기자
[충청신문=진천] 김학모 기자 = 최근 충북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를 두고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진천군은 29일 충북혁신도시 정주여건과 관련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조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16일 국회 교통위 소속 자유한국당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충북혁신도시의 정주여건 만족도가 전국 10개의 혁신도시 중 최하위에 위치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만족도 조사결과, 10개 혁신도시 전체 평균에 비해 11.5점이 뒤처지는 40.9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교육환경을 제외한 의료서비스, 여가, 교통여건 등에서 최하위의 주민 만족도를 나타냈다.

당시 보도는 만족도 결과에 따른 정주여건 미비문제와 함께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낮은 이주율을 지적하며 애초의 혁신도시 조성 목적이 퇴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였다.

진천군은 향후 지속적인 정주여건 확충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조사 시점 및 방법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조사결과에 대한 시각차를 보였다.

우선, 충북혁신도시는 타 혁신도시와 마찬가지로 현재 용지 및 기반시설 조성 등 물리적인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긴 하나, 도시개발 로드맵에 따라 공동주택 건립이 한창인 상황이다.

발표된 자료는 2017년 6~7월 중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건립예정 공동주택 1만4000여 세대 중 당시 단 5200 세대만이 입주한 상태에서 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배후도시가 존재하는 타지역 혁신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 및 체육시설 등 당시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었다는 게 진천군의 설명이다.

충북혁신도시의 계획인구는 4만2000명. 나주혁신도시 5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나 2017년 6월을 기준으로 한 주민 입주율은 전국에서 가장 더딘 32.3%로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공동주택 준공과 주민입주가 2018년부터 본격화 되는 당초 도시개발 계획이 만족도 조사에서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것이다.

10월 현재 충북혁신도시는 58%의 공동주택 입주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북혁신도시를 양분하고 있는 진천군과 음성군 양 자치단체는 주민들의 입주가 본격화 됨에 따라 의료, 교육, 교통, 문화·체육시설 등의 정주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국가혁신융복합산업단지’ 조성 계획안이 충북도 지역혁신위원회의 의결을 통과했으며, 계획안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국가혁신융복합산업단지 조성이 현실화 된다면 대규모의 민자 투자유치, 인구유입 등 현재보다 더 눈에 띄는 지역발전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진천군은 전망했다.

송기섭 군수는 “충북혁신도시 개발계획수립 당시에도 전국에서 수도권과 가장 가까워 이전기관 직원들의 정착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배후도시가 없이 조성돼 자립여건 조성과 주민 정주여건 확충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는 점은 충분히 예상됐었다”며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조성된 혁신도시의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충북혁신도시가 융복합 및 신재생에너지 등 특화된 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첨단 자족도시로 성장하는 전략으로 지방 발전의 롤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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