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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손떨림 어쩌면 파킨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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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0.30 16:07
  • 기자명 By. 충청신문
박세호                       대전 척신경과 원장
박세호 대전 척신경과 원장

가끔씩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손이나 몸이 떨려본 적 한 번쯤 있지 않으세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계속해서 신체 어느 부위가 떨리게 된다면 그건 수전증, 즉 진전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손떨림 말고도 신체의 일부가 자신의 의지와 별개로 일정한 주기를 갖고 율동적으로 떨림 운동을 보이는 걸 진전증, 대전손떨림이라고 해요.

대전손떨림은 신경과의 대표 진료과목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중 파킨슨병은 최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특히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질환입니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신경퇴행성 질환이란 신경 세포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소멸하게 되어 이로 인해 뇌 기능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파킨슨병의 유발 요인으로는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감소로 알려져 있는데요, 도파민 감소 자체가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닙니다.

 
바로 파킨슨병의 원인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흑색질의 신경세포 수가 감소하면서 나타나는데요, 자연스럽게 도파민 분비의 감소로 이어지면서 대전손떨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몸을 가만히 두어도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거나 관절이 굽고, 근육이 뻣뻣해진다, 움직임이 둔해지고 느려진다면 파킨슨씨병을 의심할 수 있어요. 또 전신이 피로하고, 운동장애가 나타난다, 또 어깨가 처지고, 걸음걸이가 구부정한 것도 의심해 봐야 하지요,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이 손떨림과 더불어 행동이 느려지는 운동 완서와 경직과 마비 증상입니다. 따라서 파킨슨병이 심화되면 환자 특유의 구부정한 자세가 나타나지요.

초기에는 대부분이 약간의 손이나 발이 떨리는 걸로 시작하며, 한 쪽에서만 떨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손 떨림의 증상이 파킨슨병만이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면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파킨슨병의 증상이 나타내는 게 파킨슨병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 혹시 알고 계셨나요?

파킨슨병과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는 질환 용어로는 대표적으로 파킨슨병과 파킨슨 증후군이 있는데요, 두 질환의 차이는 파킨슨병의 경우 도파민 감소로 인해 증상이 발생하는 반면, 파킨슨 증후군은 도파민 수 감소가 아닌 도파민의 활동성이 감소하여 파킨슨병과 같은 증상을 나타나게 됩니다.

파킨슨 증후군의 경우에는 파킨슨병 약물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파킨슨병과 같은 증상이더라도 파킨슨병으로 단언하지 말고 정밀한 검사를 통해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킨슨병은 운동으로 통해 어느 정도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을 하고 영양 보충을 하는 게 중요하지요.

물론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많은 환자들이 노환으로 착각해 엉뚱한 치료를 받다가 얼굴 표정이 굳거나 보행에 어려움을 겪기까지 병이 많이 진행된 이후에 뒤늦게 신경과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그 자체로도 정말 무서운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에는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도 6개월 이상 동안 파킨슨병을 모르고 지낸 기간이 50%가 넘을 정도로 많은 환자분들이 쉽게 놓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대전손떨림을 노환으로 넘겨 짚으시면 안 되고 꼭 신경과를 방문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박세호 대전 척신경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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