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장, 민주노총 산하 지역·산별 대표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의제 설명과 토론, 검토 결과 설명, 향후 추진 방향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은 도의 노동정책 기본계획 후속조치를 포함한 6개 의제와 각 지역·산별에서 제기한 17개 현안 문제 등 총 23개 의제를 설명했다.
민주노총 측은 ▲노동권익센터 설치 운영 ▲충남서북부근로자건강센터 설치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및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방안 마련 ▲불법파견 단속 ▲노동정책 확대 강화 등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또 ▲충남개발공사 시설관리직 직접 고용을 포함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도로보수원 정원 충원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건설기계 자가용 영업행위 근절 대책 마련 ▲지역 산업공단 내 긴급의료 체계 확충 ▲화물자동차 공용차고지 확대 ▲도-시·군 노사 담당자와 노정간담회 정례화 등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각 지역·산별에서 제기한 사항들이 수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특히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건설기계 자가용 영업 행위에 대해서는 일제 점검 시 지도·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도는 ‘차별 없는 노동,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정착을 위해 노동정책 기본계획을 수립, 매년 시행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노동정책 추진을 위해 일자리노동정책과를 만들고, 노동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과 사업장 실천 협약, 지역실천단 운영 등 적극적인 노동정책 추진을 통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노동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등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계와 기업, 정부 등 모든 주체의 전향적인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대화를 통해 노동 현장의 이슈들을 발굴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여러분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