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와 유성구의 가파른 오름세에 힘입어 3주 연속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투자자들의 가세와 더불어 하반기 분양시장 호조와 이사철을 맞아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종지역 전세가격은 신규입주가 마무리로 전세매물이 부족, 전주에 이어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다섯째 주(29일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세가 눈길을 끈다.
전주대비 0.37%의 상승률을 보이며, 3주 연속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이는 지난 9월 중순(9.13대책) 이후 7주 연속 상승행진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신규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서구(0.70%)와 유성구(0.54%)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동구(-0.08%)와 대덕구(-0.06%)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이사철을 맞아 전주대비 0.06% 매매가와 함께 상승했다.
유성구(0.24%)는 도안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서구(-0.01%)는 하락, 동구, 중구, 대덕구 등 지역은 보합을 보였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올랐다.
선호도 낮은 조치원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행복도시내 BRT 노선 및 정부청사 인근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 전환 됐다.
전세가격은 전주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정동 신규입주가 마무리되며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BRT 및 정부청사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며 무려 1.09%나 상승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3%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전주대비 축소됐다.
지속적인 입주물량 등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보합 또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5% 내렸다.
충북지역은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내림세이다.
매매가는 전주대비 0.07% 떨어졌다. 전세가격도 0.19% 큰 폭 하락했다.
청주시는 신규 입주물량(하반기 약 1만세대) 영향으로 서원구(-0.32%), 상당구(-0.32%)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이 서구와 유성구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면서 “세종지역은 하락세서 상승 전환한 가운데 전세가격은 입주완료로 전세매물이 실종되면서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