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이 교수가 대전에서 처음 개최하는 전시다. 이 교수는 일본 코단샤(講談社) 프라이데이 사진기자를 지냈고 한국·일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연 실력파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및 국립고궁박물관 등 중요무형문화재 촬영과 수몰지, 향교 촬영 기획·참여로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모습을 렌즈에 담아내고 있다.
이 교수는 "수백 년을 살아온 나무를 올려다 보다 하늘을 향해 뻗은 가지와 나뭇잎들이 우주와 교신하는 통신탑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곧고 푸른 대나무는 끈질긴 생명력을, 추위에 핀 동백꽃은 계절의 역류를 표현한 별로 표현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에 대한 원초적 생명력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전시를 준비했다"며 "대전 시민들에게 처음 인사하는 초대전인 만큼 많은 분들이 전시를 즐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번 전시에 나무를 올려다 본 25여점을 전시한다. 작가와의 대화는 오는 1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