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복 부교육감은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는 학생 수가 급증하는 반면 안전체험교육시설은 부족해 타 지역의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학생과 교직원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실정으로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할 수 있는 학생안전체험교육시설의 확충이 절실히 요구되어 왔다”며 추진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학생안전교육원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교육의 연수·연구기능과 학생안전체험교육을 통합·운영하는 형태로 설립할 계획이다.
교육부 특별교부금 70억 원과 자체 재원 55억 원 등 총 125억 원을 투입, 조치원읍 서창리 공공청사부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부지 6400㎡에 연면적 354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이곳에는 다목적교육, 영상교육, 세미나, 회의, 공연 등을 위한 교육·연수 공간과 교통안전, 생활안전, 생명존중, 재난안전 등 교육·전시체험 공간, 교육 및 연수 기능을 지원·관리하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현재 설계 공모를 추진 중이다.
교육프로그램은 학생 스스로가 안전사고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위기에 대처해 나가는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된다. 유치원부터 초·중·고·특수학교까지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세종시청, 세종소방서, 세종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안전도시위상에 맞는 안전체험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5개 교육장에서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반영한 23개 이상의 안전체험교육프로그램을 학교 급별로 필수프로그램과 선택프로그램으로 구분, 1일 3시간을 체험 하게 된다. 시 교육청은 1일 300명, 연간 최대 약 8만 명이 안전체험교육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7대 표준안은 학생의 발달단계별 수준에 적합한 안전교육 내용을 7대 영역(생활안전, 교통안전, 폭력예방 및 신변보호, 약물 및 사이버중독예방, 재난안전, 직업안전, 응급처치)중심으로 구성된 표준자료다.
중학생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지원과 교직원 표준안전 연수, 학부모 안전연수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교육원 설립을 위해 자문위원협의체와 실무협의체(T/F팀)를 구성, 기본 설계부터 적극 참여해 지리적·교육적 여건에 타당한 공간을 구성하고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을 구안할 계획이다. 교육원 기구 및 조직은 2부(교수운영부·운영지원부)2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 부교육감은“교육원을 설립, 학교 구성원의 안전역량 강화와 안전교육 네트워크 구축 등 학교안전교육의 내실을 다지겠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원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