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주말을 맞아 미세먼지로 뒤덮인 천안지역 곳곳이 화마로 얼룩졌다.
주말인 10일 오후 3시 2분께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왕림리 일원 한 농가 창고에서 철거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났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시간대인 오후 3시 8분께는 화재발생 창고에서 불과 1㎞ 떨어진 농가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성환읍 송덕리 한 농가주택에서 발생한 불로 집 안에 있던 남성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서북소방서는 소방펌프차와 구급차 등 20여 대의 장비를 비롯해 80여 명의 소방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일요일인 11일 오전 4시 29분께 천안시 동남구 쌍용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주인 A(57) 씨가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주민 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불은 15층 아파트의 11층에 있는 A 씨의 집 거실과 주방 사이에서 났으며, 냉장고 등 집기를 태워 400만∼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아파트에서의 화재로 주말을 맞아 집에서 휴식 중이던 아래위층 주민 27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는 등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9일 오후 5시 43분께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다세대주택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10여분 만에 진화된 화재로 주택내부 18㎡중 일부 벽면과 집기류 등이 불에 탔으며 50대여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세대 주택 거주자 등을 상대로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