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시험 당일날 유감없이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컨디션 조절이 필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최상의 상태로 시험을 치를 수 있을까.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노은중 부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수능 전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무리하게 뒤쳐진 과목을 공부하겠다고 나서면 줄어든 수면 시간만큼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갑자기 수면 시간을 줄이면 신체리듬이 깨져서 학습능률이 저하된다. 평소에 늦게까지 공부하는 습관이 있었더라도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피해야 할 음식
수험생에게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반드시 필요한데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면 이러한 영양소가 부족해져 감기에 걸리기 쉽고 스트레스에도 약해진다. 또한 인스턴트식품에 포함된 많은 인공첨가물들은 뇌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뇌 중추신경을 교란하고 위벽을 헐게 해서 피해야 한다. 한편 저녁 공부를 하기 전에는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식 시 소화하는데 많은 혈액이 사용되기 때문에 두뇌기능이 떨어지고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 환절기 건강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11월은 환절기이기 때문에 면역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 또 큰 일교차와 싸늘해진 날씨로 감기에 걸릴 수 있다. 평소 가볍고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식으로 보온에 유의하고 체온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시면 기관지를 보호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 할 수 있어 좋다.
# 시험 전날
시험 전날에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야식을 피해야 한다. 정 먹어야 한다면 죽이나 선식 등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험생들은 기본적으로 긴장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에 세 끼 식사도 소화 흡수가 쉬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 시험 당일
시험 당일에는 시험 시작 전 2시간 이상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 뇌가 잠에서 깨어나 왕성한 활동을 하기까지 2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반드시 해 두뇌 활동에 필요한 포도당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평소에 즐겨먹었고 소화흡수가 원활한 음식으로 식사를 해야 혹시 모를 위장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