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면에서도 미숙한 부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2일 천안의료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료원이 일반 병원보다 비싼 가격에 독감 백신을 놔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운영 의원(아산2)은 "천안의료원의 예방접종 백신 비용이 일반 의료원에 비해 비싸다"고 소개한 뒤 "목천의사회가 백신 가격을 협의, 결정하는 것은 담합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 의원은 "공공의료원에서 담합을 통해 일반 병원보다 비싼 가격을 받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연 위원장(천안7)은 "의료원을 찾는 환자들에 대한 통계자료가 체계화되지 않았다"면서 "의료원의 통계자료는 의료원 경영에 있어 기초자료가 되는 만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옥수 위원은 경영 평가와 관련 "2016년도에 비해 지난해 평가 결과가 급격히 떨어졌다"면서 "경영평가 결과가 도내 4개 의료원 중 최저다. 경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청렴도 평가에 대해서도 최훈 위원(공주2)은 "외부고객평가는 전국 29개 의료원 중 3위로 상위지만, 직원 등 내부 평가는 전국 최하위권"이라면서 "내부직원 간 결속이 중요하다. 개선을 위해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