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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걸릴 김장, 하루면 OK'… 절임배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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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1.12 17:30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김장을 앞두고 절임배추를 찾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준비한 사전예약 절임배추 3000박스는 행사 기간을 남겨두고 지난달 이미 예약을 마감했다.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른 마감이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관련 매출이 지난해보다 7% 올랐다. 백화점 측은 손쉽게 김장을 담그려는 분위기가 매년 이어져 그 추세로 증가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농협대전공판장 관계자는 "매년 절임배추 판매가 느는 추세"라면서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김장시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들이 절임배추를 찾는 이유는 편의 때문이다.

식구들 입맛 때문에 김치를 매번 직접 담근다는 주부 A(56·선화동)씨는 “(배추를) 배송 받으면 양념을 준비해 버무리기만 하면 되니 이틀은 걸리는 일을 당일에 끝낼 수 있다”면서 “2년 전 (절임배추를) 사 본 뒤로는 굳이 고생할 필요가 있나 싶어 직접 절일 생각을 안 한다”고 말했다.

탄방동에 사는 50대 직장인 B씨는 “배춧값도 비싼데 어차피 (돈) 쓸 거 편해지자는 생각”이라면서 “시간, 체력 소모까지 생각하면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주부 C(41·도마동)씨는 “힘든 것도 그렇고 (배추를) 절여 놓을만한 공간도 마땅찮다”면서 “물도 쓰고 배수도 자유로워야 하는데 욕실이나 베란다가 (배추를 직접 절이기에는) 좁다”고 토로했다.

지난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 622명에게 조사해 발표한 올해 소비자 김장 의향 결과를 보면 절임 배추를 선호한다는 비율이 54%로, 신선 배추를 고른 47%보다 앞서있다. 2016년 역전 이후 이어진 현상이다.

이유로는 절임 과정이 번거로워서(70.7%),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25.8%), 구매가 편해서(2.6%) 등이 꼽혔다.

구매자 불만사항으로는 적당하지 않은 염도(34%)와 배추 품질 불만족(13%), 담근 김치가 맛없음(13%) 등이 있다.

한편 올해 지역의 집중 김장 시기는 이달 중하순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에 하겠다는 응답이 50% 이상인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이달 중·하순을 꼽는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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