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인 이들은 가정을 이루고도 경제적 어려움 등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으나 민주평통이 통일 기원으로 기획한 '착한웨딩'을 통해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됐다.
이 결혼식은 민주평통 문화예술분과와 더제이뷔페 공동주관으로, 드레스(미엔느)·헤어와 메이크업(허준헤어 문화점)·답례품(다이아몬드큐브)·플라워(소소다화)·웨딩포토와 앨범(Bliss Day)·치과 진료(덴티플러스치과)·한약경옥고(동안미소한의원)·영상제작(버터플라이 임팩트) 모두 재능기부로 협력해 마련했다.
이날 주례사를 대신한 이미현 민주평통 대전지역회의 부의장은 "재능기부한 모든 분의 노력이 윗동네 4쌍 신랑신부의 안정적인 남한사회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로 다름이 아닌 어울림'으로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영문 서구협의회 회장은 "4쌍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도하며, 따뜻한 혈육의 정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주 서구협의회 문화예술분과 위원장은 축사와 함께 "많은 분들이 '윗동네 식구'라는 호칭 이유를 궁금해 하는데, 윗동네 식구분들은 '북한이탈주민', '새터민', '탈북자'란 용어를 싫어한다”면서 "'윗동네', '아랫동네'로 부르면 정말 한 가족이 된 것 같아 모두 좋아하니 호칭만 바꿔도 마음을 열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예식의 주인공 신랑·신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와 씩씩한 신랑으로 만들어 주심에 감사하다"며 "소중한 격려와 사랑을 늘 기억하고 더 어려운 이웃에 나눔으로 보답하는 따스한 부부로 행복하게 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