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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세평] 임파워먼트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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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1.14 16:43
  • 기자명 By. 충청신문
방희봉교육학박사·대전대학교 평생교육원 팀장
방희봉교육학박사·대전대학교 평생교육원 팀장

급변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자율경영, 사회 속에서의 경영 등으로 인해 더 이상 통제 지향적인 경영은 힘든 상황이다. 이와 같은 사회환경 속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조직구성원 개개인의 자율성 보장 이상의 그 무엇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시기이다. 이는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환경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구성원들이 더욱 강한 몰입과 위험의 수용 등을 촉진할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업 환경 속에서 매우 활동적이고 자신감에 넘쳐 일하는 사람들은 높은 성과를 나타내는 반면 소극적이고 무기력하며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등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업무성과가 낮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업무와 직장, 나아가 자기 자신에게 까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조직 내 구성원의 자율과 능동성의 증진은 임파워먼트의 과정상의 목표이고, 임파워먼트의 궁극적 목표가 고객만족, 성과증진, 나아가 조직발전이므로 임파워먼트는 통제와 자율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란 표현이 정확하다. 성과증진과 조직의 영속적 발전이라는 임파워먼트의 궁극적 목적은 조직 내 통제지향성이 가져오는 생산성과 자율지향성이 가져오는 창의성이 동시에 충족될 때 가능하다. 즉 임파워먼트는 통제와 자율 중 양자선택의 관점이 아니라 양자의 균형적 동시추구의 관점이다. 

이와 같이 임파워먼트는 조직이론분야에서 주목을 받아 왔지만 그 개념은 다양한 의미로 소개되고 있으며 일관되게 정의되고 있지는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조직이론 연구자들은 조직구성원 개개인의 임파워먼트를 강조하는 심리적 임파워먼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심리적 임파워먼트는 기존의 임파워먼트의 개념과는 달리, 조직구성원의 권한수준을 증가시키기 위한 권한위임의 실천보다는 오히려 조직구성원의 역량증대와 자긍심에 더 주안점을 두었다. 그러나 혹자는 구성원 개개인의 필요역량을 증대하는 개인적 임파워먼트를 조직전체의 임파워먼트를 증대시키기 위한 출발점으로 보았다. 조직 내 구성원이 먼저 자신의 임파워먼트가 증대된 후 이를 타 구성원에게 확산시키면 궁극적으로 조직전체의 임파워먼트가 커지고 조직은 변혁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심리적 임파워먼트는 분석수준이 개인적 차원의 임파워먼트를 말한다. 즉 구성원의 자율적 행위를 통한 혁신이 기업의 발전에 있어서 커다란 이슈로 논의되고 있으며, 이러한 자율과 창의적 혁신의 방법으로서 최근에 제시되고 있는 개념이 바로 임파워먼트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중요성을 가지는 임파워먼트에 대한 접근이 잘못될 경우에는 임파워먼트가 의도하고 있는 목적 자체가 왜곡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상황변화가 관리자로 하여금 구성원을 임파워시킬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다시 말해, 우리의 기업들은 임파워먼트라는 새로운 개념이 좋아서가 아니고 상황에 밀리고 밀려서,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된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하면 임파워먼트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중요한 것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임파워먼트는 조직구성원이 최선의 의사결정 방법을 발견하도록 하며, 팀원들의 상승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해나가는 능력의 증대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임파워먼트의 목적과 방향, 활용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파워먼트의 내용인 것처럼 포장되고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 통제중심의 조직문화를 제2의 물결 또는 산업 사회적 조직문화라고 할 수 있고, 그에 대비되는 자율과 몰입중심의 조직문화는 제3~4의 물결 또는 정보, 지식, 창조 사회적 조직문화라고 할 수 있다. 

산업사회의 특징은 대량생산이고, 대량생산은 표준화를 필요로 하며, 표준화가 강조되는 곳에서는 통제와 관리가 조직의 성과증진을 위한 핵심요소이다. 통제와 관리가 나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며 통제와 관리가 있었기에 산업사회의 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더 이상 이 사회가 산업사회가 아니라는 점이다. 

임파워먼트의 중요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직구성원으로 하여금 자신의 직무가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강한 사명의식을 갖도록 한다. 즉 조직구성원 개인마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직무가 매우 중요하다는 의식을 가지도록 한다.

둘째,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거나 확보하는 것에 초점을 두며, 특히 업무를 수행하는 개인의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둔다.

셋째,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직무에 대해 스스로 의사 결정권을 갖는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무기력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더 나아가 강한 업무의욕을 일으켜 조직구성원에게 성취감을 준다.

넷째, 조직구성원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게 한다. 조직이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으려면 상사의 조언이나 허락 없이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조직구성원을 필요로 하는데 임파워먼트는 그러한 능력을 갖추는데 기여하는 중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방희봉 교육학박사·대전대학교 평생교육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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