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청회에서는 소나무 재선충병에 의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방제방식과, 사용약품의 환경파괴 및 오염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법 개정 등의 제도적 보완과 친환경 방제약품 개발에 대한 정부지원 강화 등의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
공청회의 좌장은 고충석 전 제주대학교 총장이 맡았고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한혜림 박사가 참석해 ‘소나무 재선충병 생태특성 및 발생현황’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이어 충남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성창근 교수가 ‘소나무 재선충병 친환경 예방 및 치료제 개발현황’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충남대 성창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십 수년 간의 노력 끝에 이루어낸 세계 최초의 미생물 천적을 이용한 소나무재선충병 백신개발의 성과와 지난 2016년부터 중국 황산과 광동성, 요녕성 등지에서 시행된 임상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토론자로는 푸른곰팡이 등 진균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유재혁 위스콘신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대표, 진런스 전 중국 길림성 상무청 한국주재 상무대표, 김도준 국제선충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와 관련해 공청회를 주관한 국제선충연구소 김도준 대표는 “세계 최초의 생물학적 백신개발이라는 엄청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살림청의 무성의와 비협조를 비판”하고 “소나무 재선충병이라는 국가적 재앙에 맞서 대승적인 차원의 민관협력이 이루어져야 함”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소나무는 우리가 지켜야할 민족적 자원이며 경제적 재원이기 때문에 국가차원의 정책적 보호가 필요하다”며 “소나무 재선충병 극복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방제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