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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 하천 건강성 보통… 생태계교란 생물은 광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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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1.19 18:35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도 하천 건강성은 보통으로 평가됐으나 배스 등 생태교란종이 광범위 하게 확인됐다.

충남도는 19일 분야별 전문가 도와 시·군 수생태계 담당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34개 주요하천 50개 지점을 대상으로 한 ‘수생태계 현황 및 건강성 조사 연구용역’ 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결과 충남도의 수생태계 종합 건강성 등급은 ‘보통’등급으로 평가되었으나, 베스, 블루길, 가시박 등 생태계교란 생물은 광범위하게 확인되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거 사업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충남도에서 하천의 수생생물, 수변식생 등 생태적 정보와 하천의 교란·훼손 정도를 조사하고 평가해 최적의 물관리정책을 수립하고자 진행한 것으로 연구수행은 (주)엔탑엔지니어링이 도내 수질측정망 설치 지점과 연계하여 50개 지점을 선정해 추진했다.

연구 내용은 ▲수온, 유속, 수소이온 농도(pH) 등 수생태계 일반 현황 ▲부착돌말류, 저서생물, 어류 등 수생생물 현황 ▲서식 및 수변환경 조사 ▲수변식생 조사 등으로, 현장 조사와 문헌조사를 병행했다.

각 분류군별 조사결과를 보면 부착돌말지수는 평균 28.0점으로 E등급(매우 나쁨)을 나타냈다.

부착돌말류는 먹이사슬 1차 생산자이자 환경 변화와 서식처 조건에 다양하게 반응하는 지표생물로, 도내 주요 하천의 부착돌말류 관련 건강도가 낮음을 의미한다.

장구애비, 다슬기 등 하천 바닥 바위나 모래에 서식하는 저서동물 관련 평균 지수는 46.3점으로 D등급(나쁨)으로 나타났다.

어류평가 지수에서는 평균값이 54.38점으로 C등급(보통)으로 분석됐으며 전체적으로 A등급(매우 좋음) ~ E등급(매우 나쁨)으로 다양하게 확인됐다.

어류 조사에서는 이와 함께 생태계 교란생물인 배스와 블루길, 외래종인 나일틸라피아 등이 확인됐다.

하천의 수변식생을 이용한 평가기법인 수변식생지수(RVI)는 평균 52.7점으로 ‘C등급(보통)’상태로 평가되었다.

정안천, 석우천, 광천천 등이 A등급(매우 좋음)으로 높게 평가됐으며, 매곡천이 가장 낮은 D등급(매우 나쁨)으로 평가됐다.

생태계교란생물은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미국쑥부쟁이, 가시상추, 가시박, 물참새피, 애기수영 등 7분류군이 조사됐다.

이들 생태계교란생물은 강우에 의한 교란과 상류에서 지속적인 종자의 유입, 높은 번식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확산할 우려가 있어 지속적인 방제 작업이 요구된다.

서식 및 수변환경지수는 평균 41.7점으로 C등급(보통)으로 조사됐으며 병천천이 최고 74.0점으로 B등급(좋음), 논산천이 최저 33.3점으로 D등급(나쁨)을 나타냈다.

문경주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그동안 추진한 물관리 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등 수생태계 분야 정책수립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환경부 지정 생태계 교란 야생 생물이 광범위하게 나타난 만큼, 모니터링 및 제거 사업 등 대책을 마련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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