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목요세평] 대한민국을 잘 지켜 나가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11.21 16:00
  • 기자명 By. 충청신문
박상권건전사회 시민운동 충북협의회 사무처장
박상권건전사회 시민운동 충북협의회 사무처장

2018년이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이해도 달랑 달력 한 장 남겨 놓고 우리 곁을 떠나려 한다. 세월은 유수 같아 멈추지 않고 세태는 변화무쌍하게 시시각각으로 변화해 간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지 않게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수많은 도전과 시련 앞에 직면에 있는 것 같은데 알면서도 그저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루하루를 무의도식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사람은 망각할 수 있어 어제 일을 오늘은 잊고 내일은 오늘 일을 잊고 살 수 있는 것인가.

학교 교사가 자기 자식의 성적 조작을 위해 자기의 지위를 이용하여 입시지옥의 직접 당사자인 학생이나, 학부모의 공분을 일으키는가 하면, 대법원은 양심적 병역거부라고는 하나 특정 종교의 병역거부라고 생각하는 국민 대다수의 우려는 아랑곳하지 않고 무죄라는 판결을 함으로써 병역거부 교리를 가진 특정종교에 집단적으로 입교하여 양심을 앞세우고 교묘하게 병역을 기피하려는 상황을 조장 또는 방조하는 시대착오적이라 말할 수 있는 일이 벌어진다. 사회 일각에서는 잠시 생각하고 참아내면 아무 일도 아닌 것을 폭행, 살인 행위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기업의 총수 일가는 마치 기업이 자기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착각하고 심지어는 소속 기업의 종사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고 아무런 죄 의식과 반성 없이 언론이나 SNS상의 질타 만을 모면하려는 방탄적 행위 등과, 노동단체들은 자기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정부를 압박하고 그들의 힘을 조금이라도 얻어 탄생한 정권은 이에 골몰한다.

경제가 바닥이라 서민의 삶이 죽지 못해 사는 상황 등 긴박하고 암울한 국내사정은 물론 주변의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익 추구만을 위하여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그들 국가의 이익을 방해하고 말을 듣지 않는다고 경제적 보복을 강행하고, 역사가 빤히 알고 있는 사실들에 대하여 인정하지 않고 약소국이라 하며 무시하고 있는 상황 등의 국내. 외의 상황도 그리 녹록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일진데 우리는 그저 남의 일인 양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고 있으니 이것이 사람이 가진 망각의 특권인가 싶다. 지금 우리는 험난한 파도가 일렁거리는 광해의 한복판에서 그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 돛단배에 비유하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나 우리의 현실은 그보다 더 심한 표현으로도 부족할 것 같은 것이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국민 서로가 머리를 마주대고 고민하고 우려하여 평온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첫째. 우리는 생각할 수 있는 이성과 감성을 가진 사람임을 알고 모든 일과 행동에 있어 인본을 중시하고 성실함과 인내심을 함양하여, 말보다는 행동으로 나 보다는 남을 존중하고, 우선시하며 배려하는 자세를 습관화 하여야 할 것이다. 

사람이 인생을 사노라면 분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분노는 조절할 수 있다. 부득이 분노를 조절할 수 없다면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고 이성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로마의 황제 아우렐리우스가 그의 명상록에서 “화가 몹시 날 때는 인생이 얼마나 덧없는가를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있음을 새겨보자. 

둘째. 함께여야 한다. 우리는 국가라는 사회의 구성원이며 주인이다. 지금의 시대를 글로벌 시대라고 한다면 나 개인의 사리사욕에 매달리지 않고 국가라는 커다란 울타리 속에서 함께하여 조성하고 가꾸며 그 속에서 나의 삶의 질이 향상됨을 느껴야 하고 그것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 바탕에는 서로 간에 배려함이 습관적으로 표출되어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 세상을 넓게 바로 보고 그 속에서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올바로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세상을 바로 볼 수 있음은 탐욕과 과욕을 자제할 때 가능한 것이고 나의 역할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해야 가능 할 것 같다. 사람인 이상 욕심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남의 것을 탐하는 것은 남에 대한 상처를 주는 것이고, 과욕은 자기 자신을 해치는 핵심적인 요소임을 안다면 결국 두 가지 모두가 자기에게 해가 된다는 사실에 대하여 부정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반세기 만에 세계의 열강들 속에서 경제 대국을 이뤄낸 위대한 국민이다 이런 사실에 대하여 자긍심을 가지고 세상이 복잡하고 혼미할지라도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 호구여생(虎口餘生)을 기본으로 삼고 살아가며 우리가 후손에게 깨끗하고 비전 있게 물려줘야 할 대한민국을 잘 지켜 나가보자.

박상권 건전사회 시민운동 충북협의회 사무처장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