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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조성없이 현충탑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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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11.07 00:00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우려 보령시가 궁촌동에 현충탑 건립을 추진하면서 부지조성도 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제작, 설치업체 선정에 나서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잦은 입찰공고 내용 변경으로 자치단체의 공신력을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령시에 따르면 시는 호국정신과 보령의 이미지를 상징하고 예술성이 있는 현충탑을 건설한다는 명목으로 사업비 8억을 들여 궁촌동 일대 7,855㎡에 현충탑과 상징조형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2일 시홈페이지에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게재했다.

그러나 부지조성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충탑 제작설치 제안요청서’를 통해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작품을 요구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또 첫 입찰공고 후 두 차례나 공고내용을 변경한 점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시는 지난달 13일 변경공고를 통해 입찰자격과 입찰참가신청 및 제안서제출 내용을 변경한데 이어 지난달 25일에도 입찰참가신청 및 제안서제출 내용을 변경해 자치단체가 스스로 공신력을 실추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있다.

특히 작품모형이나 도판공모 과정을 선행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 현충탑의 작품성과 예술성을 떨어뜨리는 한편 개인 작가들을 철저히 배제한 업체만을 위한 공모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한 시민은 “이번 현충탑 관련 입찰공고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목적보다 제작·설치 업체를 빨리 선정하려는 목적이 눈에 보여 문제가 있다”며 “특히 부지도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요구하는 것은 이해 못할 일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보령시 관계자는 “부지조성을 위해 땅을 깎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동시에 입찰을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계약방법의 선택에 대해서는 “지방계약법이 올해부터 바뀌어 조형물 등을 계약할 경우 작품과 시공을 동시에 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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