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분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각종 경기 지표 하락, 생활물가 오름세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11월 대전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8.7로 전월보다 0.5p 하락했다.
구성 지수 기여도를 보면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경기전망지수가 내려간 영향으로 분석되는데, 현재경기판단CSI는 65로 전월보다 5p 내려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100보다 작으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6개월 뒤를 내다보는 경기전망CSI도 76으로 전월보다 3p 내려갔다.
한국은행 지역본부 관계자는 “국제적으로는 미중무역분쟁에 국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가계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내부적으로도 고용지표 부진과 주가하락 등 각종 경기 지수는 하락하고 생활물가는 오르고 있어 소비자가 (경기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설명했다.
다른 구성지수를 보면 현재 생활형편과 전망은 전월과 동일한 91, 94로 집계됐다.
대전의 생활형편은 2p 하락했으나 충남이 4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은 1p 올라 98이고 지출전망은 전월과 동일한 109로 나타났다.
지출항목별로 교양·오락·문화비, 교육비, 의류비, 여행비, 교통·통신비 등은 전월보다 하락하고 내구재, 의료·보건비 등은 올랐다.
금리수준전망은 대전이 2p, 충남이 6p 하락해 지난달보다 3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은 9p, 임금수준전망도 3p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국 소비자지수는 96으로, 대전충남보다 2.7p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