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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분평동 주민숙원사업 예산 타령으로 지지부진

주민들의 아픈 곳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정치·행정을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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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1.28 16:00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신동렬 충북본부 본부장.
신동렬 충북본부 본부장.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좋은 정치, 좋은 행정은 궁극적 수혜자인 국민의 입장과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한다.

국민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969번지 일원도로(소유자 국/관리청건설부)는 갑자기 폭이 좁아지면서 병목현상이 일어난다.

차량통행과 주민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주차를 하는 과정에서 사유재산을 침해하는 등 무단주차도 비일비재하다.

이 도로를 이용하는 인근 토지주 및 주민들은 하루하루 불편을 겪고 있다.

몇해 전 청주시에서 이 인근 도로확.포장 공사를 진행했지만 병목현상을 일으키는 도로는 방치한 채 지근거리에 있는 뉴비전교회 앞 도로까지만 공사를 진행해 주민의 원성은 더 높아졌다.

거기다 최근 대형택배회사가 들어오면서 대형트럭의 수시운행으로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자칫 인사사고와 대형사고의 위험도 더해졌다.

이 인근 체육시설을 찾는 이용객과 주말농장 및 주민들은 주차공간도 부족해 궁여지책으로 사유지 주차공간을 무단으로 이용하는 등 주민들 간의 불협화음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 도로의 확장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한 주민은 “뉴비전 교회 앞까지는 이미 도로확장 공사가 마무리됐다” 며 “동장이 바뀔 때마다 주민숙원사업으로 건의를 했지만 모두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일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교회 앞까지는 누군가의 특혜를 받아 도로확장을 한 것 아니냐” 며 “정작 병목 현상이 심한 이 지역을 외면하는 건 형평성이 맞지 않는 행정” 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월 지역 의원들의 재량사업비 문제로 시끄러웠다.

의원들의 재량사업비가 투명하게 주민들이 불편하고 소외된 지역에 쓰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문제가 되는 이 도로 인근에는 인구가 많지 않다.

표를 얼마 얻지 못하는 지역보다 표를 많이 얻을 수 있는 지역에 행정이 집중된다면 좋은 정치, 좋은 행정이 아니다.

예산이 없다면서 사용기한이 남은 보도블록 뒤집기는 이제 보는 것도 식상하다.

소외된 지역의 아픈 곳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정치, 행정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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