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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산단, 낙엽쓰레기 처리 ‘골머리’

관할구 산단에 책임 전가식 미온대처... 세금만 거둬드리고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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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1.28 19:03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산단내 낙엽쓰레기를 담은 마대가 장기간 방치로 미관을 해치고 있다. (김용배 기자)
산단내 낙엽쓰레기를 담은 마대가 장기간 방치로 미관을 해치고 있다.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산단내 낙엽 쓰레기 누가 처리해야 하나...’

대전산업단지내 가로수 낙엽 쓰레기 처리를 놓고 관할구인 대덕구가 산단에 떠넘기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28일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및 입주업체 등에 따르면 최근 늦가을을 맞아 낙엽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공단에서 인력을 충원해 낙엽을 수거 마대에 넣어 처리하고 있으나 인력 및 예산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업이 더디다보니 낙엽을 넣은 마대가 장기간 방치로 터져 미관상 안 좋고, 바이어들의 업체 방문시 마이너스 효과까지 나타나 영업에도 지장이 크다는 것.

또 낙엽을 치우지 않으며 배수구를 막아 여름 장마철 고초를 겪을 수도 있다.

특히 외지에서 들어와 버린 불법투기물 역시 관할구가 아닌 산단에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관할구인 대덕구는 규정을 들어 산단으로부터 지방세 등 약 26억원(2015년기준) 징수하면서도 낙엽을 수거하지 않거나 빨리 처리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가로수가 관할구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낙엽 쓰레기를 모은 마대에 스티커를 붙여야 수거할 수 있다는 등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사실 낙엽과의 전쟁은 4년전부터 시작된다. 관할구에서 수수방관하자 산단은 자체 인력을 충원해 매년 낙엽을 수거해 오고 있다.

관할구는 환경친화적 산업단지 구축 및 환경오염방지에 관한 업무를 들어 낙엽수거를 안 하고 있다.

그러나 법제처 따르면 ‘산업단지 관리기관이 청소업무를 반드시 수행하여야 하는 의무는 없을 것이며..’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전산단내 한 관계자는 “몇 년째 산단서 낙엽쓰레기를 처리하다보니 민원과 예산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협력차원 구에서 쓰레기봉투, 마대와 불법투기물 등은 처리해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공단내 업체 대표 역시 “많은 세금을 내고 있는데 왜 낙엽처리를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가로수가 관할구 자산인 만큼 낙엽도 수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덕구 관계자는 “산단내 낙엽을 포함 폐기물은 산단에서 관리 처리해야 맞다”면서 “노면청소 및 마대와 차량 등 일부를 지원 해주고 있으나 현재로써 쓰레기 마대는 수수료(스티커)를 받고 처리해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스티커를 붙이면 일정을 조율해 수거하고 있다”며 “불법투기 폐기물 관련해서는 CCTV 설치 등을 통해 보조를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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