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라면 지난달 중 대전지역 유·초·중·고등학교 570여곳에 3년 임대계약으로 120억원을 들여 8100여대가 설치완료 돼야 했지만 이미 그 시점은 훨씬 지난 상황이다.
2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정책자문단 회의·사전감사 등 절차와 예산낭비 논란으로 기존 업체선정 방식이었던 학교별 업체 선정에서 교육청 일괄구매 방식도 함께 선택할 수 있게 전환하면서 업체 입찰 공고 기간이 길어졌다.
이와 같은 이유로 결국 공기청정기는 연내 설치가 어렵게 됐다.
현재 교육청 일괄구매 방식을 선택한 학교는 70%가 넘는다. 나머지 각 학교별 입찰 방식을 선택한 학교들은 이미 공기청정기를 사용 중이거나 설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3월이면 새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그 전까지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설치가 완료되면 모니터링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