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도교육청과 서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SNS 상에서 A중학교의 기말시험 문제가 밖으로 새나갔다는 내용이 떠돌았다.
이에 A중학교는 지난 26일 파악에 들어간 결과, B교사가 최근 기말고사 시험을 앞두고 실제 시험지를 든 채 학생들에게 예상 문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가까이 있던 한 학생이 시험지 내용을 인지한 것이 화근이었다.
해당 학생은 주변 친구들에게 자신이 본 시험지 내용을 알렸고 입을 거치면서 SNS까지 퍼졌다.
A중학교는 해당 과목 시험을 다시 치르기로 하는 한편, 학부모들에게 공식 사과를 하는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더불어 B교사에 대해선 징계를 검토하기로 했다.
시험지 내용을 전했던 학생에 대해선 의도성이 없다고 보고 징계 논의 대상에선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해당 학생이 현재 심적으로 압박을 받을 것을 고려해, 상담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서산교육청 관계자는 "원칙대로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고 학부모님들에게도 사과한 상태"라면서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는 학교장이 검토한 뒤 도교육청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숙명여고 교무부장이 자신의 딸들인 쌍둥이 자매의 시험 성적을 위해 고의로 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