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서산시가 대산 유화 3사에 적극적인 대산항 이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산항 관계기관과 기업·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서산 대산항 현황 점검·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맹 시장은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따라 대산항 컨테이너물동량 상승곡선이 꺾인 상황에서 LG화학 등의 컨테이너화물이 인천·부산 등 타 항만을 통해 수출되고 있어 물동량 감소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맹 시장은 "타 항만 이용은 기업물류비 증가는 물론, 컨테이너 차량으로 인한 환경오염, 항만근로자의 일감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역사회·경제발전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에 따른 사업·인력 축소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맹 시장은 "대산항 활성화뿐만 아니라 우리 시와 기업 간 동반성장 차원에서라도 지역 항만인 서산 대산항 이용이 적극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유화 3사의 수출화물과 수도권, 충청권의 신규화물 유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내년 컨테이너화물 유치를 위한 시책에 적극 동참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간담회에 초청된 대사회(서산 대산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대산항 관계기관, 기업, 단체장들로 구성돼 2014년부터 상호 간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대산항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