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요금 장비 대여료 포함, 90분 2000원… 세종시민 50% 할인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청 광장에 야외스케이트장이 조성된다. 시는 지난 8월 시정3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세종) 실천공약으로 시청광장을 레저공간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는 스케이트장 조성과 관련 지난 10월 홈페이지(‘시민의 뜻’)와 설문조사를 실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주 이용계층인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운영시기·시간, 이용요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 반영하고 설치·운영업체를 선정해 지난 19일 공사에 착수했다. 내달 21일 개장, 내년 2월 17일까지 59일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 스케이트장에는 국제 아이스링크 규격에 준하는 스케이트장과 민속 썰매장, 편의·부대시설을 배치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일 5회 운영한다. 주말은 오후 10시까지 연장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1회 1시간 30분에 2000원으로 세종시민은 1회 1000원을 적용, 기초수급자, 등록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셋째아이 이상 다자녀 가정은 무료다.

개장식 전후(21일~23일) 3일간은 무료 개방한다. 개장식(22일)당일에는 스케이팅 시연과 추첨을 통해 스케이트화(20족)와 주중 무료이용권 등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설날 등에도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는 겨울축제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해 개장 전 3일간(12월18일~20일) 리허설을 갖는다. 안전한 스케이팅을 위해 1회 최대 입장인원을 제한하고(스케이트장 400명, 썰매장 100명), 운영요원(30명)도 배치한다.

또 시청과 광장 사이의 도로를 임시 폐쇄해 보행자와 스케이트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배상보험에 가입해 이용자의 안전을 담보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통 혼잡에 대비해 임시주차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LH와 협의해 교육청 옆 세무서 부지에 200면 규모의 스케이트장 이용객 전용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광장주변에는 불법 주정차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차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