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8일 "지난달 25일 발표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을 확정하고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에 유치원 회계규칙 등을 반영해 200명 일정규모 이상 또는 약 600여개의 희망 유치원에 내년 3월부터 시범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듀파인은 전국 유·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물품구입비, 급식운영비, 시설비 등의 모든 예산의 거래사실을 반영해 회계 처리를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발표에 따라 1년간 시범 운영한 후 2020년 3월 모든 유치원에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초·중·고 및 국공립유치원에서 사용 중인 기존 에듀파인에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유치원의 회계 특성을 반영한다. 사립유치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수정·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현행 국·공립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국가회계시스템을 사립유치원도 사용할 수 있도록해 사립유치원의 교육기관으로서 책무성을 강화하고 단계적으로 신뢰성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나가는 한편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시스템 사용 교육 실시 및 전반적인 컨설팅 등 상시 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립유치원 비리 논란에 중심에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측은 이번 발표에 대해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 공적이용료와 설립자에 대한 보상 등이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에듀파인 도입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