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
세종지역 전세가격은 전국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넷째 주(26일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4%,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7% 상승하며, 전국 시도 중 인천에 이어 가장 많이 올랐다.
또 지난 9월 중순(9.13대책) 이후 11주 연속 상승행진이다.
하지만 상승폭은 축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일 0.28%, 12일 0.18%, 19일 0.14%, 26일 0.07% 로 4주째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구별로 유성구(0.17%), 서구(0.10%)가 신규분양시장 호조, 우수학군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대덕구(0.02%)와 중구(0.08%)도 상승한 가운데 동구(-0.16%)만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성구(0.04%)와 동구(0.04%)는 소폭 상승했으나 대덕구(0.00%)는 세종시로의 일부 수요 유출,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보합, 서구는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보합 전환됐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로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
노후화로 선호도 낮은 조치원읍 인근 단지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9.13대책이후 행복도시내 거래도 한산하나 선호도 높은 일부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1.19%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행전안전부 이전(내년2월 예정), 신규입주 마무리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6% 하락했다.
서산시(-0.22%)와 공주시(-0.14%)가 전주에 이어 큰 폭 하락했고 천안시, 보령시 등도 떨어졌다.
반면 홍성군(0.02%), 예산군, 계룡시는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6% 내렸다. 홍성군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충북지역은 아파트 매매가(-0.16%)와 전세가(-0.19%) 모두 하락세다.
특히 전세가는 신규 입주물량 증가, 미분양물량의 임대전환 등으로 청주시 서원구(-0.39%), 상당구(-0.29%)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 아파트매매가격의 오름세는 이어가고 있으나 상승폭은 축소되는 양상이다“며 ”구별로 저평가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