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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해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첫 스텝부터 삐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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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2.02 15:57
  • 기자명 By. 충청신문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사업이 첫 스텝부터 꼬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본 계획과 설계비에 소요되는 예산 10억원이 사실상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삽교역 신설은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지역 불균형 발전을 보완키 위한 핵심 현안사업이다. 그러나 정부는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새해 정부예산안에서 제외했다.

이로 인한 파장은 클 수밖에 없다. 큰 줄기인 서해선 복선전철 완공 시점도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 송산과 충남 홍성을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건설의 당위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양 지자체는 당초 2018년까지 서해선 복선전철의 경기 송산∼충남 홍성 구간 완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 관련 예산을 요청한지 오래다.

충청도와 경기도가 손을 잡고 사업의 조기추진을 위해 공동 대응키로 합의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국비확보가 늦어지면서 사업이 계속 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 지자체는 이와 관련해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건설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이를 본격 추진하고 있으나 사업성과는 여전히 ‘아니올시다’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지난 2010년 12월 기본계획 확정 고시에 이어 2012년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상태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두 도백이 함께 나서 공동건의문을 채택할 정도로 급박하고 중요한 사업이다.

수도권 서부인 경기 화성과 서해안 지역인 충남 홍성을 연결하는 국가 간선 철도로서 부천·고양·경의선으로 연결된다. 

이 사업이 완공될 경우 포화 상태인 경부·중앙선 수도권 통과 구간의 선로 용량 부족 해소와 함께 철도운행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가장 핵심적인 지역개발 촉진은 물론 서해안 주요 항만의 화물 물동량에 대한 철도 수송체계가 구축되고 나아가서는 북한을 지나 중국 등 동북아를 연결하는 환황해 광역철도의 기능도 기대되고 있다. 

이른바 서해안 산업벨트를 선도하는 성장 동력의 원동력인 셈이다. 

양 지자체는 이를 위해 경기도 화성시 송산역을 시발로 평택, 아산, 당진, 예산, 홍성 등 89.2㎞ 거리에 8개 역을 설치한다는 복안이다.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그로인한 시너지효과는 하나둘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오지 낙후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이고 크고 작은 물류처리가 원활해 서해안개발의 교두보역할이 확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서해선 복선전철은 시급하고 절박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단순한 지역현안이 아닌 전국단위의 대단위 사업인 것이다.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충남 홍성과 수도권 접근성 확보를 위해 모두 3조6500억여 원을 들여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도 첫 스텝부터 삐걱거리고 있는 작금의 현실은 실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충남도에서 관련 사업비로 요청한 9500억원 가운데 5900억여 원만 새해 예산안에 반영됐을 뿐이다.

도 관계자는 “관련 국비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해당부서의 정부관계자 등을 만나 계속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 시점에서 정부와 정치권의 조기추진 의지결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충남도가 그 배경을 곰곰이 따져보고 보다 실질적인 후속 대안마련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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