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제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병권 의원은 "우리 시 수돗물 누수율은 얼마이고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되는가"라며 "수도 관로의 노후와 이음 상태 불량이 주된 원인"이라며 노후관로 교체 공사 진척이 더딘 이유와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또 "상수도 특별회계로 운영되는 공기업의 입장에서 경영효율 즉 자립도가 64%에 머무는 현실에서 수돗물 누수만 제대로 잡아도 수도사업 운영에 많은 부분 경영개선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선경 제천시수도사업소장은 "누수율은 약 17% 정도로 20억 원가량"이라며 "노후관로 교체공사가 급함에도 급수구역 확대 등 시민들의 요구사항에 먼저 대응하면서 우선순위에 밀린 측면이 있다, 일반회계의 전출금 증액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대순 의원도 "여름 성수기 남부면 지역의 수돗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을 물었다.
김 소장은 "단일 직렬 관로를 사용하는 형편이다, 여름휴가 성수기에 물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300mm 관로에 더해 1개의 관로를 더 묻어야 한다"고 대책을 밝혔다.
같은 날 자치행정위원회 행감에서 이정현 의원은 "제천시가 지난해 9월부터 직영 중인 올림픽스포츠센터의 각 종목별 접수를 하려면 새벽 5시부터 줄을 서야 하는 등 불편이 따른다, 노인들은 인터넷 접수가 어렵다고 한다,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최근 스포츠센터의 수영장 바닥재가 미끄러워 이용객이 골절상을 입는 일이 있는데 관련 대책을 세워야 한다, 수영장 인근에서 외지인들의 불법 상행위가 이뤄진다"며 개선을 촉구했고 "제천 종합운동장의 일반시민들 이용이 적어 (체육시설로서) 기능을 상실한 것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제천종합운동장의 일반시민들 이용이 적어 (체육시설로서) 기능을 상실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을 접수한 후 각 종목별로 접수 날짜를 분산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면서 "운동장 내 천연잔디를 식재하고 우레탄 포장을 하면서 시민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 영월 충주는 종합운동장을 이전했다, 장기적 안목에서 제천도 이를 따라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제천시의회는 지난달 26일 행정사무감사 사전 준비를 위해 해당 주요 시설과 공사현장을 찾아 점검에 나섰다.
자치행정위원회 위원들은 영원한 쉼터, 의림지 다목적 체육관, 기적의 도서관, 청풍호 노인사랑병원 등 총 13개소를 대상으로 각 시설별 현장 확인을 펼쳤고 산업건설위원회 위원들은 의림지 수리공원 조성사업 현장, 시민 주차타워, 미니복합타운 조성사업, 청풍호반 일대의 주요 관광지 등 총 26개소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