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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능] 2019학년도 수능채점결과 발표… 국어 역대급 표준점수 150점 기록

전년대비 국·영·수 모두 어려워… 난이도 조절 실패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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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2.04 18:46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2018학년도 2019학년도 수능만점자 비율 비교.(표=대전제일학원 제공)
2018학년도 2019학년도 수능만점자 비율 비교.(표=대전제일학원 제공)
영어영역 1등급 비율 전년도대비 반토막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국·영·수 모두 역대 최고 난이도 수준으로 출제돼 수능시험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과학 관련 지문이 출제됐던 국어영역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게 형성되는 표준점수가 150점으로 나타나며 역대 수능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도 1등급 비율이 전년도대비 반토막 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대전제일학원에 따르면 국어 만점자의 경우 전년도 3214명(0.61%)이었으나 올해는 148명(0.03%)으로 대폭 줄었다.

국어 만점자 표준점수도 150점으로 전년도 134점에 비해 16점이 상승했다. 원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은 전년도 94점에서 84점으로 떨어졌다.

수학 '가'형과 '나'형도 전년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으나 전년도 1등급 '가'형 165명(0.10%), '나'형 362명(0.11%)에 비해 올해는 '가'형 655명(0.39%), '나'형 810명(0.24%)으로 다소 늘어났다.

하지만 만점자 표준점수를 보면 수학 '가'형은 133점·'나'형은 139점으로 전년도에 비해 가형은 3점, 나형은 4점이 높아졌다.

수학에서 만점자 수는 늘었지만 전체적인 난이도는 어렵게 출제된 시험이었다는 결론이다. 원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은 '가'형은 92점으로 전년도와 같고 '나'형은 88점으로 내려갔다.

지난해부터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는 1등급 인원이 5.30%(2만 7942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수능에서 1등급이 10.03%(5만 298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영어 1·2등급 인원이 대폭 감소하면서 올해는 영어 때문에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키는 수험생이 전년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정시에서는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적은 대학이 많아 다른 과목에 비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회·과학탐구는 전년도에 비해 일부 과목은 어렵고 일부 과목은 쉽게 출제됐다. 사회탐구에서는 법과 정치, 경제 및 사회·문화가 어려웠으나 나머지 과목은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정도로 쉬웠다는 반응이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Ⅰ·Ⅱ와 지구과학Ⅰ·Ⅱ 가 어렵게 출제됐으며 물리는Ⅰ·Ⅱ 전부 쉽게 출제돼 물리 선택 수험생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아랍어Ⅰ은 4만 7298명이 선택했으며 표준점수 최고점은 91점이었다. 독일어Ⅰ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많이 나면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4일 수능채점결과 발표를 통해 "수능 문항의 난이도에 대해서 전국의 수험생, 학부모님, 일선 학교 선생님들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 출제를 담당하는 기관의 책임자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어영역의 경우 지문 및 문항의 길이가 너무 길고 내용이 어렵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됐다”며 “향후에는 지문의 길이, 고난도 문항의 난이도 수준 등에 대해서 더욱 면밀히 검토해 교육적으로 타당성이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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