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씨는 홀로 93세의 노모를 부양하며 경제적으로 넉넉하진 못했지만 지역을 위한 봉사정신이 유달리 투철했던 자다.
하지만 갑작스런 병환으로 매달 발생되는 치료비와 간병비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중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군서면 협의체에서는 자체 심의를 통해 의료비를 지원하게 됐다.
김영관 위원장은 “예전에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보면 무조건 공적자금만을 투입해 도와주는 줄 알았지만, 이제는 국가나 지자체를 의지하지 않고 지역에서 스스로 도와 줄 수 있는 힘을 키운 것이 큰 자산이 됐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막이 될 수 있는 협의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군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해 9월 관내 기업체, 주민 등으로부터 모금을 시작해 현재까지 3200만 원의 성금을 모아 총 33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1700만원의 생계비, 의료비, 주거환경개선비 등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