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라면 당연히 걱정되는 게 있다.
나의 아들딸이 학교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을까이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특히 신학기인 3~4월에 학교 폭력이 38%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이 발생하고 뉴스나 신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주위에서 학교폭력은 늘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사례를 살펴보면 과거의 단순한 신체적 폭력이 아닌 사이버상의 언어적 폭력, 성적 모욕 등 정신적 폭력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피해학생에게 모욕적인 욕설을 하거나 협박을 통한 보복 죄가 증가하고 있다.
왕따나 폭행을 주도하는 가해학생들을 올바르게 선도시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아야 하는 일부 어른들의 자세 또한 중요하다.
피해학생이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학교폭력 피해사실을 알릴 경우 “우리도 어릴 때 싸우면서 컸다” 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피해학생의 마음을 보듬어주지 않고 방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교폭력은 처벌보다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학부모라면 평소보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학교폭력 피해 의심이 있지 않은지 살펴 신속히 알아차려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폭력 피해 징후로는 몸의 상처, 평소보다 용돈을 많이 요구하는지, 등교거부, 아이의 우울감이나 불안함 등이 있다.
경찰에서도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SPO(학교전담경찰과)들이 청소년 선도와 관련 지역사회와 연계해 초·중·고등학교 폭력예방교육,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등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학생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선생님, 지역사회 어른들의 관심과 부모님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에 학생들에게 관심과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지고 피해나 문제발생 시 경찰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하는 대처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필중 공주 반포중학교 운영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