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2월 첫째 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월 중순(9.13대책) 이후 12주 연속 상승행진이다.
하지만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 지난 11월 5일 0.28%, 12일 0.18%, 19일 0.14%, 26일 0.07%, 12월 3일 0.05%로 5주째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구별로 유성구(0.12%), 서구(0.16%)는 그동안 많이 오른 상승지역은 관망세를 보였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일부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덕구(-0.24%)와 중구(-0.09%)는 하락한 가운데 동구만 보합을 보였다.
전세가격은 전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일부 겨울방학 이사 선점수요에도 불구하고 신규단지의 전세공급으로 하락했다.
유성구(0.07%)와 동구(0.03%)는 소폭 상승했으나 대덕구(-0.10%), 서구(-0.12%), 중구(-0.07%)는 하락했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입지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는 매물이 거의 없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로 기존 가격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73%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행정안전부 이전 예정과 신규입주 마무리 등으로 정부청사 또는 BRT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 되고 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축소되고 있다.
당진시(-0.17%)와 보령시(-0.10%)가 전주에 이어 하락했고 아산시 등도 떨어졌다.
반면 논산시(0.08%)와 천안시(0.01%)가 상승 반전한 가운데 홍성군, 예산군, 계룡시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7% 내렸다. 전반적으로 전 지역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충북지역은 아파트 매매가(-0.21%)와 전세가(-0.15%) 모두 약세다.
특히 매매가는 신규공급 증가로 매물 누적되며 노후단지 위주로 충주시(-0.31%), 청주시(-0.20%)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대전 아파트매매가격의 상승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를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거래되나, 재건축 및 급등 단지에서 일부 급매물 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