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744명을 대상으로 ‘직춘기’를 주제로 설문조사 결과, ‘직장생활 사춘기를 겪은 적이 있는지’에 대해 단 8.6%의 직장인만이 ‘없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직춘기를 겪어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67.6%에 달하는 직장인이 ‘현재 직춘기를 겪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

현재 직춘기를 겪고 있다는 응답을 직급별로 보면 대리급이 76.2%로 가장 높았으며, 사원급이 66.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과장급과 부장급은 각각 58.5%, 57.1%의 비중을 보여 상대적으로 낮았다. ‘과거에 직춘기를 겪었으나 지금은 극복했다’는 응답도 23.8%로 적지 않았다.

직장인들이 직장사춘기를 겪는 이유는 다양했다.

낮은 연봉, 인센티브가 부족하거나 없는 등 경제적 보상이 부족해서(47.6%)와 직장상사, 동료 등 직장생활에서 겪는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껴서(47.4%)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다퉜다.

이어 회사에서의 비전이나 성장가능성이 없다고 느껴서(35.0%), 일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해서(27.8%), 저녁이 없는 삶 때문에(26.2%) 직춘기를 겪는다는 응답이 차례로 5위권에 올랐다.

직춘기를 극복했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취미생활 등 다른 일에 몰두(22.6%)하거나 휴가, 휴직 등 재충전을 위한 시간(21.5%), 마인드컨트롤(20.9%)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