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가 도 예산안 가운데 200억원을 대폭 삭감한 가운데, 도교육청 예산안에도 손을 댈지 관심이 쏠린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0일 '2019년도 충남 교육비 특별 회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도교육청의 새해 예산안 규모는 올해보다 5.76%(1879억8425억원) 늘어난 3조4516억9553만원이다.
예결특위는 이날 심의에서 새해 처음 시행을 앞둔 중학교 교복 지원 사업과 3대 무상(중학교 교복·고등학교 급식·고등학교 수업료) 정책 사업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예결특위 위원들은 교육 정책 수립과 예산안 편성 시 지역별 편차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도교육청을 꼬집기도 했다.
정광섭 위원장은 "철저한 사전 조사와 수요 예측을 통해 적정하고 올바른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면서 "어렵게 세운 예산이 감액이나 삭감돼 학생들과 교육 현장에서 꼭 필요한 예산이 사장되는 일 발생되지 않도록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앞서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4일 도교육청 예산안에 대해 61개 사업 157억원을 삭감한 바 있다.
삭감 사업은 교육환경 개선 39억원(전액 삭감), 학교 홈페이지 통합관리 16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교육위는 해당 사업들이 "불요불급한 예산과 과다계상된 사업"이라고 삭감 이유를 들었다.
예결특위도 도교육청 예산안에 가위질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예결특위는 지난 9일 6조2700억원 규모의 새해 도 예산안을 심의해 약 200억원을 삭감 조정했다.
당초 상임위에서 약 402억원을 삭감한 것과 비교해 반이 줄어들었지만, 그 규모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예결특위는 11일까지 이틀간 심의를 진행한다. 도의회는 오는 14일 본회의를 통해 예결특위 심의 결과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