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는 행복도시 세종의 지난 10년을 점검하고 향후 세종시의 역할과 발전을 위한 대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과 기조연설, 라운드테이블 토론에 이어 세션 1·2로 나눠 ‘행복도시 건설 점검 및 평가’와 ‘행복도시 역할과 향후 발전방안’을 주제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춘희 시장은 축사에서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이 결성되고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일들이 눈앞의 현실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특히 내년도 정부예산에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된 국회 세종의사당은 이제 기정사실이자 균형발전을 향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주변 지역과의 상생을 넘어서는 협치 체계를 구축해 균형발전 선도도시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황희연 교수는 세종광역도시권이 함께 풀어야할 과제가 산재해 있다고 강조하고 주변 지역과의 갈등해결을 위해 세종광역도시권 협치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황 교수는 광역교통체계, 행정구역을 초월한 산업클러스터 등의 분야에서 인근 도시와 광역 협치 체계를 구축할 때 세종시와 주변지역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이춘희 시장과 이원재 행복청장,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장, 최정규 중도일보 사장, 황희연 교수가 테이블에 둘러 앉아 행복도시 10년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세종시 건설 당시에는 시민들이 계시지 않았기 때문에 시민의 뜻을 담을 수 없었으나 이제 시민의 힘으로 미래의 행복한 삶을 반영한 도시 설계로 점차 수정해 나아가야 한다”며 시정 3기 핵심 비전인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세종’에 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세션 1에서는 유원대 백기영 교수가 행복도시 미래비전과 발전방안에 대해, 대전세종연구원 김흥주 박사가 세종시 자치분권 실현방안을 각각 발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