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원이 현장을 발견해 경찰 신고했으며 경찰은 아파트 19층에서 A씨의 상의가 발견된 것 등을 미뤄볼 때 A씨가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투신 직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A씨가 근무했던 대전 모 여고는 지난 9월 학생들이 교사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제보글이 SNS에 올라오면서 파문이 일었다.
시교육청은 문제가 야기된 사립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중징계 2명·경징계 3명·경고 2명·주의 4명 등 신분상 처분을 해당학교 법인에 요구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및 아동복지법'위반 혐의가 있는 교사 5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조치 했다.
이후 A여고는 지난 9월 말 부터 10월 초까지 시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받았으며 해당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명·무기명 설문을 진행하고 비위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집중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일부 교사들의 학생에 대한 강제 추행시도, 수업 중 과도하고 부적절한 성적 표현 및 성차별적 언행과 폭언·강압적 지시 등으로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탈행위를 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