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제천의 모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담임 교사 A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실은 피해 여학생들이 보건 교사와의 면담에서 털어 놓으며 알려졌다.
학생들은 면담에서 지난 11월 담임교사인 A 씨가 수업시간에 수치심을 유발하는 접촉을 했다고 토로했다.
해당 학교는 사건 인지 후 경찰에 신고한 뒤 해당 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제천교육청은 지난달 23일 반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여학생들의 피해 진술을 학인한 뒤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현재 A 교사는 학교 등교를 금지하고 수업에서 배제된 상태다.
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성폭력 사건은 인지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의무사항임으로 해당 학교에서 경찰에 신고했다"며 "교육청도 사건 보고 직후 전수조사를 펼친 후 수사의뢰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교육청의 이 같은 답변에도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걱정은 더 심화되고 있다.
과연 이 사건에 얼마나 많은 여학생들이 포함됐는지 학인이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 학교 한 여학생 학부모는 "나이가 어리고 한창 수치심이 강한 어린이들이 당당하게 성폭력 사실을 밝힐 수가 있겠느냐"며 "경찰과 학교의 정확한 조사 및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