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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주공항 저가항공 면허발급여부 초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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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2.13 16:45
  • 기자명 By. 충청신문

청주공항중심의 에어로K와 가디언즈항공의 국제항공 면허발급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한국교통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용역과 면허 태스크포스(TF) 심사, 면허 자문회의를 거쳐 내년 3월 최종 판가름 난다.

일단은 긍정적인 분위기이다.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상공회의소연합회, 충북관광협회 등 도내 기관·단체가 청주공항의 거점 항공사 운영 필요성을 담은 의견서를 국토부에 제출한 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필요성은 2가지로 요약된다.

생산·부가가치 창출 9977억원, 취업 1872명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에어로K는 내년에 항공기 3대를 투입, 일본과 대만, 중국, 베트남을 운항하고 2020년과 2021년에는 항공기 2대, 1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가디언즈항공은 내년 항공기 1대로 청주∼제주를 주 2회 운항하고 2020∼2021년에는 총 3대를 추가 투입해 베트남 하노이·호찌민·다낭, 중국 옌타이·지난·위해, 태국 방콕, 일본 도쿄·오사카로 취항 노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항공산업은 물론 공항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전반적인 경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기 마련이다. 이 같은 기대를 충족키 위한 전제조건은 필수이다.

관건은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이다. 여기에는 자본금과 항공기 보유 대수가 포함된다.

이와 함께 잠재고객은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이다.

항공 수요가 청주공항을 기준으로 반경 50∼100㎞라고 보면 1000만 명 이상의 잠재적인 고객이 예상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그들의 말대로 개항 20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은 충청권의 관문으로 고객 수요 또한 날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항공수요 속에 저비용항공사(LCC)의 출범은 대전과 청주 그리고 충청도→민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길 일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최근 청주공항 활성화를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한 것은 다름 아닌 신 수도권의 지역 여건 변화와 항공수요의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새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는 취지이다.

지난 1997년 4월 개항한 청주공항은 최근 270만 명을 돌파한지 오래다. 그러나 현재 운항 중인 국제 정기노선이 중국노선에 치중돼 항공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건의문을 통해 “충청권이 신(新) 수도권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신행정수도(세종시)의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개항 이후 정부에 활주로 연장 등 공항 활성화 대책을 꾸준히 건의해왔다.

도가 정부에 요구해왔던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은 공항 활주로 연장, 저가항공 허브공항, 국제노선 다양화, 백두산 직항로 등이다.

이들 사안은 각종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제시됐지만 정부는 사업 타당성 부족을 들어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에 부정적이다.

하지만 이제는 주변 여건도 달라지고 있다.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항공수요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향후 청주공항의 제 역할과 활성화방안이 모색돼야 하는 이유이다. 이를 위한 항공 노선확충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른바 항공수요의 다변화는 청주공항 재도약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인 것이다.
그 해답은 명약관화하다.

지방공항을 살리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최대 관건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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