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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허태정 대전시장의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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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2.13 18:59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대전본부 황천규
황천규
취재 1부 부국장 

연애에 대한 상상은 언제나 흐뭇하다.

생면부지 남녀가 연인으로 발전하는데 있어 첫인상만치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사람을 판단하는데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취임 5개월이 지난 허태정 대전시장의 첫인상은 시민들에게 어떻게 느껴졌을까.

4년 임기 중 10분의 1 정도가 지난 시점이다. 첫인상이 충분히 형성되고도 남을 시간이다.

대다수의 답은 이렇다.

합리적이다. 예의바르다. 열린 마음을 가졌다.

권위주의가 저만치 자취를 감추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첫인상이다.

하지만 뭔가 개운치가 않다.

5개월이 지났지만 ‘임팩트’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전시장이라는 자리는 3000여 공무원의 수장이다.

더군다나 시정은 국민의 세금으로 꾸려나간다. 행정이 효율을 등한시 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런데 일각에서 시정에 허 시장이 보이지않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인사권을 동원하든지, 업무를 꿰뚫고 있든지 조직을 초반에 확실하게 장악해야 민서 7기 원활한 시정을 담보할 수 있다.

쇠락해가는 대전시를 ‘융성 대전’으로 전환시켜야하는 절체절명의 실상을 감안하면 더욱 더 그렇다.

물론 취임 초기 적응기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 민선 7기가 본격 가동하는 내년부터 허태정표 시정 컬러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제발 그랬으면 하는 게 대다수 시민들의 바람일 것이다.

새해가 보름정도 남았다. 허 시장이 새로운 각오로 시민이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운동화 끈을 다시 동여매야 할 때다.

그 첫단추가 바로 연말에 단행될 조직개편과 인사다.

허태정호의 성패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인사폭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때문인지 시청이 술렁이고 있다.

적재적소 배치와 공정한 인사로 새해 허태정호가 제대로 닻을 올리고 순항을 했으면 한다.

또한 새해는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되는 해가 돼야 한다.

새해는 황금돼지의 해이다. 포동포동하게 살이 오른 풍성한 시정 결실로 시민 안면에 웃음을 만들어 줘야 한다.

이왕이면 시민들과 함께 스스럼없이 어울리면서 적당한 카리스마도 갖춘 시장을 시민들은 바란다.

민선 7기 슬로건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와 같이 시민과 함께 융성한 대전을 만들어나가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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