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13주째 상승행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침체를 보이던 대덕구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오르며 상승 전환돼 눈길을 끈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전세가격은 0.08%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7%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월 중순(9.13대책) 이후 13주째 오름세다.
지난 11월 5일 0.28%이후 5주째 상승폭이 축소되다가 12월 10일 0.17%로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
이는 주간기준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서구(0.45%)는 도안신도시 내 신규 분양시장 호조와 학군이 우수한 지역 내 그 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중심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약세를 거듭하던 대덕구(0.13%)는 생활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 상승하며,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전주 하락에서 0.06% 상승 전환됐다.
입지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구(0.17%)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신축아파트 수요 증가 등으로 올랐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입지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는 매물이 거의 없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이나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되며 상승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78%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상승률이다.
행복도시 내에서 아름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하락했다. 신규공급 증가, 경기침체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반적으로 전 지역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전세가격도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전주대비 0.11% 내렸다.
충북지역은 아파트 매매가(-0.17%)와 전세가(-0.22%) 모두 큰 폭 내림세다.
신규공급 증가와 미분양 물량 누적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이 9.13대책이후 유성구와 서구가 견인하며 3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많이 오른 지역은 쉬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및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