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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군서면에 성금 전달… '하늘서 내려온 감동'

고(故) 김병문 군서면새마을협의회장 뜻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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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2.17 13:39
  • 기자명 By. 최영배 기자
전 군서면새마을협의회장 고(故) 김병문 회장(맨 왼쪽 주황색 옷)의 생전 봉사활동 모습
전 군서면새마을협의회장 고(故) 김병문 회장(맨 왼쪽 주황색 옷)의 생전 봉사활동 모습

[충청신문=옥천] 최영배 기자 = 옥천군 군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동엽, 김영관)에 최근 정성스런 마음이 담긴 성금 봉투가 전해져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봉투에는 현금 30만원과 함께 군서면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 해 달라는 작은 편지가 담겨 있었다.

이 돈은 지난 11월 갑작스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전 군서면새마을협의회장 고(故) 김병문 회장의 뜻을 담아 군서면새마을부녀지도자협의회(회장 이선임)에서 전해준 성금이다.

누구보다도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였던 김 회장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마을 행사나 불우이웃 돕기 등 마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각종 기금이라도 모아지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한 곳에 써 달라며 협의체에 성금을 보내는 일도 잊지 않았다.

고인이 되기 며칠 전에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탁구동호회에서 마련한 활동비 25만원을 협의체에 기탁하는 등 생전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군서면 발전만을 위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 그가 갑작스레 운영을 달리한 후, 협의체 위원들과 부녀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은 가족과도 같은 소중한 이웃을 잃은 생각에 장례를 치르는 삼일 동안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손님들을 맞았다.

이에 김 회장 가족들은 고마움에 보답하는 의미로 부녀지도자협의회에 30만원을 전달했고, 이는 다시 생전 고인의 뜻을 기리는 차원에서 다시 협의체 성금으로 전달됐다.

이선임 부녀지도자협의회장은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분이셨는데, 갑작스레 떠나게 돼 한동안 참 먹먹했다”며 “평소 고인의 나눔의 정신을 존중하는 뜻에서 가족들한테서 받은 돈을 다시 성금으로 내놓게 됐으며, 하늘에서 뿌듯해 하실꺼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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