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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특화 청년취업사업 ‘코업’ 호응 높다

올해 대학생 800여명 인턴 체험, 미스매치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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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2.17 18:37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지난 10월 행안부 관계자들의 코업 청년 뉴리더사업에 대한 현장점검 모습.
지난 10월 행안부 관계자들의 코업 청년 뉴리더사업에 대한 현장점검 모습.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지난 8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 7기 제1차 시ㆍ도지사 간담회.

이 자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만의 특화된 청년일자리사업 ‘코업(co-up) 프로그램 청년 뉴리더’ 양성사업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 사업은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을 위해 시가 올해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가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학생들이 재학 중에 기업에서 인턴경력을 쌓고 졸업 후 취업하는 것이다.

실제 고용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미스매치다.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대전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미스매치는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과 직원을 구하는 기업 간의 눈높이가 맞지 않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지역 중소기업의 근무여건, 보수 등이 성에 차지 않는다.

이 때문에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고 기업은 사람을 구할 수 없다고 볼멘소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대전시의 코업 프로그램이다.

지역 청년들이 인턴 체험을 통해 연구소기업,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에 대해 이해하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는 것이다.

기업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에게 미리 직업체험 기회를 줌으로써 졸업과 동시에 취업시킴으로써 구인난을 해결할 수 있다.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 등에 바탕한 학과 이수와 이와 연계된 현장 체험으로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다.

대전·세종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난해 기업체 인재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인턴 및 직무경험이 중요하다고 답한 기업이 60%를 넘었다.

이는 업체가 입사한 직원을 바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시가 이같은 여건들을 활용해 미스매치 해소에 나선 것이다.

이 사업은 참여하는 지역 대학생들은 1~6개월 범위 내 방학 및 학기 중 수시로 하루 3~8시간씩 주 40시간 이하로 직무를 경험한다.

이들에게는 시간 당 9500원이 지급된다.

올해에는 대학 재학생으로 한정했지만 내년부터는 39세까지 청년 취업준비생으로 확대했다.

더 많은 청년들에게 이 사업의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또한 시는 대학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사업에 대한 담당자, 즉 매니저에게 수당을 지급한다.

기업은 대덕특구 연구소 기업, 근로자 5인 이상의 중소, 중견기업이 대상이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멘토에게 수당을 지급해 업체의 부담을 덜어줬다.

올해에는 10개 대학, 300여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800여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을 이수했거나 참여 중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은 37억원. 행안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우수시책으로 선정돼 사업비가 증액됐다.

시는 내년에도 40억을 들여 80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기간도 3~4개월로 늘리고 학점 인정 확대도 추진한다.

아울러 시는 내년 2월부터 포털을 구축해 전반적인 업무를 이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취업 상담 및 일자리사업 소개, 기업 홍보 등 일자리 업무를 총괄하는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이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밖에 지속적인 성과 분석 및 모니터링을 통해 이 사업의 조기 정착 및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시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호응이 크다”면서 “내년이면 취업 등 효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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