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의회는 17일 국가지리정보원 지명위원회의 '3·8민주의거 둔지미공원 개명안' 부결 결정을 환영하며 기념탑 이전 촉구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연수 중구의원은 "대전고등학교 학생 1000여명이 주축으로 독재 정권과 맞선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을 기념하는 3·8 학생민주의거 기념탑이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구 둔산동 둔지미공원에 설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구의회 의원들은 3·8 기념탑을 중구의 충무체육관 및 서대전 시민공원 등으로 이전해 줄 것을 촉구 하고 있다.
또한 "지난 11일 국가지명위원회의 개명안 심의 시 위원들이 현 둔지미 공원과 기념탑 간에 역사적 연관성이 없고 지명의 길이가 길어 부결됐다는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중구의원들은 "국가지명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고 기념탑이 속히 그 역사적 연관성과 상징성을 가진 중구 지역으로 이전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